LG 트윈스의 선택은 1차지명이었다.
LG 는 13일 FA 최원태 보상선수로 최채흥(29)을 지명했다.
최채흥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최고 150㎞의 강속구를 던졌지만, 프로 연차를 거듭하면서 구속이 떨어졌고, 조금씩 기회도 받지 못했다. 2020년 26경기에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던 그는 상무에 입단해 병역을 마쳤고, 지난해 15경기에서 1승7패 평균자책점 6.68, 올 시즌 14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저 6.30을 기록했다.
삼성은 지난 6일 LG에서 FA 자격을 행사한 투수 최원태와 4년 총액 70억원에 계약했다. 포커
선발 보강이 필요했던 삼성은 지난 8년간 전문 선발 요원으로 KBO리그 전체 3위인 1073⅓이닝을 소화했던 최원태를 영입했다.
최원태는 FA A등급으로 삼성은 LG에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과 직전 연봉에 200% 또는 직전 연봉 300%를 보내야 한다.
LG는 일찌감치 돈보다는 선수로 방향을 잡았다.
이번 보호선수 명단을 두고는 많은 의견이 갈렸다. 삼성의 영입 소식과 함께 427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이 보호선수 묶이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삼성은 “오승환은 레전드인 만큼 보호선수 명단에 들어간다”고 미리 밝히기도 했다. 가상스포츠
동시에 403홈런을 친 ‘거포’ 박병호의 ‘친정’ LG 유턴설부터 선발자원 백정현 등 많은 이야기가 쏟아졌다.
결국 삼성의 선택은 ‘미완의 대기’였다.
LG는 올 시즌을 마치고 투수가 연이어 수술대에 오르는 악재를 만났다. 좌완투수 함덕주와 마무리투수 유영찬이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함덕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미세 골절로 재활을 하며 뒤늦게 복귀해 15경기에 출천하며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시즌 막바지 돌아와서 내년 시즌을 본격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유영찬은 올 시즌 62경기에서 7승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으로 LG의 뒷문을 지켰다.
이들 모두 내년 시즌 전반기 복귀가 쉽지 않은 상황. FA로 장현식과 4년 총액 52억원에 계약을 했지만, 부상 소식에 김강률을 3+1년 총액 14억원에 영입했다. 또한 방출선수였던 ‘베테랑’ 심창민을 테스트 끝에 입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라이브 배팅 전략
장현식의 보상선수로 2021년 1차지명 강효종을 보냈던 LG는 1차지명 최채흥을 영입하면서 잠재력 있는 투수를 다시 품게 됐다.
이탈자는 나왔지만, FA 영입 및 보상선수로 투수를 꾸준하게 모으면서 LG는 내년 시즌 투수 자원 확보에 성공했다.
LG 구단은 “최채흥 선수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2020년에는 선발투수로 11승을 올리며 본인의 실력을 증명한 선수이다.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2020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본인의 모습을 찾는다면 젊은 선수로서 팀의 국내선발 한자리를 담당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