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가 대만 전지훈련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했다. 6년만에 찾은 대만과는 돈독한 우의를 다졌다.
롯데는 22일부터 오는 3월 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지난 대만 훈련은 롯데에겐 새로운 도전이자 투자였다. 2018~2019년 대만 가오슝에서 캠프를 치른 적이 있지만, 평가는 썩 좋지 못했다. 최근 1차 캠프지였던 괌 역시 악천후로 인한 효율 저하와 전반적인 훈련 시설 부족에 시달렸다. 신용카드 현금화
하지만 고심 끝에 새로운 캠프지로 선택한 타이난은 호평 일색이었다. 프로야구단 유치를 물색하고 있다는 타이난시의 호언장담이 이해될만큼 훌륭한 시설이 돋보였다.
야외 훈련이 어려울 정도의 추위도 없었고, 메인 구장-보조구장-실내 돔-불펜으로 이어지는 규모와 완성도가 남달랐다. 간혹 비가 내려도 상동 연습장보다 큰 실내 훈련시설 덕분에 타격과 롱토스, 포수 등 제한적인 수비 훈련을 한꺼번에 소화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투타 모두 철저히 자신의 기본기를 시작부터 점검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기초 체력을 다질 수 있었다.
대만야구연맹(CPBL)과의 친밀도를 크게 높인 것 또한 큰 수확이다. 롯데는 2025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선에 출전하는 대만 대표팀을 상대로 2번의 친선경기를 가졌다. 바카라사이트
연습경기이긴 했지만, 최신 돔구장인 타이베이돔에서 프리미어12 우승에 이어 WBC 도전을 앞두고 한껏 날이 선 대만 최정예 선수들을 상대로 소중한 실전을 치렀다. 대만 측은 4만명 넘게 들어오는 타이베이돔에서 경기당 2만석씩 유료로 판매했고, 그 결과 두 경기 합쳐 4만명 가까운 대만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롯데로선 ‘압도적 응원 열세’의 속에서 플레이 하는 보기드문 경험도 쌓은 기회였다.
현장에서는 대만 응원단과 롯데 응원단이 한데 어울려 합동 공연을 펼치는 등 한국-대만간 화합이 빛났다. 한국 치어리더들이 대거 대만으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 발 맞춰 오히려 대만 측 응원단이 ‘질풍가도’ 등 한국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고, 조지훈 롯데 응원단장이 합류해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파워볼사이트
CPBL 측도 롯데와 적극적인 협력에 나섰다. 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연맹 차원에서 구단 수뇌부와 깊은 교감을 나눴고, 차후 다양한 방면에서의 협력도 약속했다. 2026시즌부터 KBO리그에 도입되는 아시아쿼터에서 대만은 일본 독립리그와 더불어 외인 영입 루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요한 지점이다.
롯데는 지난 21일을 끝으로 대만 1차 캠프를 마쳤다. 인천에서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2일부터 다시 일본 미야자키행 비행기에 올랐다. 투수 최준용이 부상 관리차 귀국했고, 투수 진해수, 포수 박재엽이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했다. 대신 투수 현도훈이 1군 캠프에 추가됐다.
롯데는 이번 2차 캠프에서 일본프로야구(NPB) 구단들과의 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실전 연습에 돌입한다. 2025 구춘 미야자키 리그에 참가, 지바롯데 마린즈, 세이부 라이온즈, 소프트뱅크 호크스, 오릭스 버팔로즈, 두산 베어스와 각각 경기를 치른다.
또 지난해 그룹의 전폭 지원 아래 17년만에 재개됐던 한일 롯데 교류전은 올해도 이어진다. 2월 28일에는 친선경기, 3월 1일에는 구춘리그의 일환으로 총 2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카지노사이트
롯데 구단은 지난해 투수 이민석-정현수를 지바롯데 1군 마무리캠프에 파견하는가 하면, 단장과 육성팀장 등 주요 수뇌부가 서로의 팀을 방문하는 등 지바롯데와의 상호 교류도 점점 확대해나갈 예정이다.